한국정책금융공사 정식 출범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10.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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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28조원 규모...중소기업 지원, 신성장동력 육성 등 공적업무 수행

한국정책금융공사(KoFC)가 공식 출범했다. 자산 28조원 규모로 출범하는 정책금융공사는 과거 산업은행이 담당했던 중소기업 지원과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등 공적 업무를 담당한다.

정책금융공사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공사 사옥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 등 각계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운찬 총리는 "그동안 산업은행이 갖고 있던 공적인 정책기능이 없어 질 것 같아 걱정했다"며 "정책금융공사가 산은이 과거에 했던 중소기업 지원과 녹색성장 등 중요한 공적 기능을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유재한 정책공사 초대 사장은 "과거 정책금융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책금융공사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지원과 신성장동력산업과 녹색산업 등 일자리 창출가능분야에 최우선적으로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정책금융이 무엇인지 하는 항간의 의문을 빠른 시일 내에 없앨 것"이라며 "제 2의 산업은행이 아니냐는 우려도 불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편에서, 수요자의 편에서, 상대방의 편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기르고 실천하는 공기업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0여 년 전 외환위기부터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산업은행과 같은 공적 금융기관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정책금융공사가 앞으로 우리 경제가 위기에 처할 때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갈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개발과 환경산업, 신재생산업 등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은 "금융의 공적 관리 감독을 금융감독원이 한다면 공적 금융이 이뤄질 수 있는 자금은 정책금융공사가 지원해야한다"며 "정책금융공사가 국가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건설이나 제조업 같은 실물부문이 수출을 이끌어 국가 경제가 발전했다면 앞으로 정책금융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금융도 수출하는 등 글로벌 금융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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