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관계자는 27일 "제환석 대표이사가 전날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직 사표가 수리된 것은 아니다"며 "후임 발령도 아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9월 FnC코오롱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2004년 12월에는 코오롱패션 대표이사, 2007년에는 캠브리지 대표이사로 선임돼 코오롱그룹 패션 3사의 대표이사 사장을 겸임해왔다.
그간 업계에서는 최근 코오롱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하면서 구조조정 수순으로 인사 등 대대적인 개편 작업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지금까지 ㈜코오롱은 이웅열 회장을 비롯해 배영호·한준수 코오롱그룹 사장, 제환석 코오롱FnC 사장 등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코오롱그룹의 모기업인 ㈜코오롱의 2007년 코오롱유화㈜의 합병을 시작으로 2008년 원사사업부문 물적 분할, 지난 8월 FnC코오롱㈜과의 합병법인 출범 등 사업구조를 계속 재편해왔다. 최근엔 코오롱패션과 캠브리지도 합병을 단행, 오는 11월 통합법인인 '캠브리지 코오롱'으로 재출범할 예정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코오롱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가칭 ㈜코오롱)와 사업회사(가칭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분할키로 했다. 이번 이사회 의결로 코오롱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 내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2월 31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