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지수, "소비심리 회복세 지속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9.10.27 09:07
글자크기
신세계 (154,900원 ▼1,300 -0.83%)는 올 3분기 이마트지수가 95.6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3.4p) 떨어졌지만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 내구재와 신사복, 남성의류 등 경기에 민감한 상품군의 지수가 오르며 소비심리 회복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오동열 과장은 "예년 여름에 비해 평균 기온이 낮고, 강우일도 많아 7~8월 시즌상품이 부진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시즌 상품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지수 상승세는 유지됐고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 징후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지수는 지난 1분기 94.8, 지난 2분기 99.0에 이어 3분기에는 95.6으로 나타났다. 3분기 이마트 지수가 다소 떨어진 것은 여름 평균기온이 24.1도로 평년보다 0.6도 낮았고 강수량도 많아 에어컨과 맥주, 빙과류 등 여름 대표 상품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 측은 분석했다.

이마트는 그러나 내구재 및 패션상품처럼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은 상승세를 보여 경기회복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내구재인 TV의 경우 신상품 출시와 가격인하 등으로 2분기 90.0에서 112.5로 22.5포인트 올랐다. 불황기에 매출이 가장 큰 폭 떨어진다는 신사복도 2분기 84.1에서 110.7로 26.6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3분기 추석 선물세트 지수는 92.4로 지난해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연휴기간이 짧아 귀향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받는 사람이 원하는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상품권 선물에 대한 선호 현상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이마트 지수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476개 전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 패턴을 분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감 여부를 따져 소비자 경기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