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당선자는 3만4834표(50.90%)표를 얻어 2위인 무소속 송영철 후보(2만3097표·33.75%)를 1만1737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한나라당 텃밭인 이 지역은 선거 초반부터 권성동 한나라당 후보가 독주체제를 유지하며 판세를 다졌던 곳이다.
강릉에선 선거 초반부터 한나라당이 안정적인 우세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이명박 대통령 대선공약인 한 강릉~원주 복선전철 조기 착공과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도시 조성, 2018년 동계올림픽, 경포도립공원 규제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앞으로 당내 계파 구도 관점에서 볼 때 친이(친 이명박)계의 당선으로 인한 친박(친 박근혜)계와의 관계설정도 주목된다. 권 당선자는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의 친이 인사다.
이번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도 자칫 계파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엿보였다. 친박계 심재엽 전 의원이 공심위가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며 공천 원천무효를 주장,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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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전 의원이 급기야 불출마를 선언하고 권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태는 종료됐지만 공천을 받지 못한 것 자체에 대한 앙금은 남아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