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 고위관계자는 26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신종플루 진단키트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질병관리본부의 평가가 끝나고 시판이 허가되면 본격적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디는 지난 달까지만 해도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8월초 진단시약 분야 글로벌업체인 인버니스의 적대적 M&A 대상이 됐기 때문이었다. 인버니스의 공개매수 선언 이후 2만원대 중반이던 에스디의 주가는 보름여만에 최고가(종가 기준)인 3만8250원까지 치솟았다.
신종플루 테마가 '단기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면 최근 공개된 3분기 실적은 에스디의 탄탄한 '펀더멘탈'을 재확신시키는 호재가 되고 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에스디는 지난 22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79억원, 90억원, 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각각 70%, 113%, 217%, 전분기 대비론 40%, 56%, 6%씩 급증한 실적이다. 일반 인플루엔자 신속진단 키트와 인도와 아프리카 지역의 말라리아 진단키트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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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 고위 관계자는 "연초 발표했던 경영목표(매출 600억, 영업익 210억)를 넘어 올해 매출 615억원, 영업익 250~26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