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에스디 '신종플루' 진단키트 개발 上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10.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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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판허가후 판매...3Q실적 '굿' 10월 주가상승률 30%

바이러스 질환 신속진단 키트전문 바이오업체인 에스디 (0원 %)가 신종플루 진단키드 개발을 완료했다는 보도에 상한가에 올랐다.

에스디 고위관계자는 26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신종플루 진단키트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질병관리본부의 평가가 끝나고 시판이 허가되면 본격적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스디는 지난 7월 말 질병관리본부의 학술연구 용역사업인 '신종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대응과제'를 단독으로 수임했다. 이후 개발에 착수한 지 약 석 달 만에 최초로 신종플루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에스디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올라 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디는 지난 달까지만 해도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8월초 진단시약 분야 글로벌업체인 인버니스의 적대적 M&A 대상이 됐기 때문이었다. 인버니스의 공개매수 선언 이후 2만원대 중반이던 에스디의 주가는 보름여만에 최고가(종가 기준)인 3만825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인버니스의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가 적대적 M&A 위협에선 벗어났지만 '재료 소멸'로 인해 지난 달 말엔 2만5000원대로 다시 회귀했다. 그러던 것이 이달 들어서만 30%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종플루 테마가 '단기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면 최근 공개된 3분기 실적은 에스디의 탄탄한 '펀더멘탈'을 재확신시키는 호재가 되고 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에스디는 지난 22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79억원, 90억원, 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각각 70%, 113%, 217%, 전분기 대비론 40%, 56%, 6%씩 급증한 실적이다. 일반 인플루엔자 신속진단 키트와 인도와 아프리카 지역의 말라리아 진단키트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었다.


에스디 고위 관계자는 "연초 발표했던 경영목표(매출 600억, 영업익 210억)를 넘어 올해 매출 615억원, 영업익 250~26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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