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급증, 의심환자는 무조건 투약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10.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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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고위험군 여부에 관계없이 바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최근 집단 발병 건수가 2배로 들어나는 등 신종플루 발생이 뚜렷하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26일 신종플루 환자의 신속한 진료 및 대응을 위해 의사 판단하에 위험군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급성 열성 호흡기환자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최근 신종플루 발생이 뚜렷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현재 중증 입원환자는 22명이며 학교를 비롯한 신종플루 집단 발병 기관 숫자도 전주 356곳에서 878곳으로 급증했다.



또 10월 셋째 주(11~17일)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가 전주보다 62.9% 증가한 9.27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ILI란 정부의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 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을 보인 환자 분율을 의미한다. ILI는 9월 말 7.26명에서 10월 첫째주 5.69명으로 줄어드는 듯 했으나 기온이 내려가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책본부는 "현재 신종플루 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신종플루 의심환자에게 투약되는 항바이러스제에는 어떠한 불이익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대책본부는 현재 국가 위기단계의 격상이나 학교의 일제 휴업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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