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영종 이어 "이번엔 '송도'다"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09.10.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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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내달 아파트 분양, 6개월만에 재개

송도가 올 가을 펼쳐진 인천경제자유구역 분양 대전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인천 청라지구와 영종 하늘도시 분양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다음달 송도국제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게 된다. 송도는 올 봄 아파트 분양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송도국제도시 4개 단지에서 45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지난 5월 '포스코 더샵 하버뷰II' 이후 6개월 만에 분양이 재개되는 것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인천내 분양지인 청라나 영종와 비교했을 때 개발속도나 가격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업지구 조성도 빨라 당장 입주하더라도 생활의 불편이 없는데다 서울과의 거리는 청라지구가 가깝지만 송도 역시 교통망 개선에 따라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한층 수월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웬만한 청약가점으로는 당첨권에 들기 어려울 정도로 청약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실제 지난 5월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에서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하버뷰Ⅱ'는 평균 5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다.



분양가는 5월 당시 3.3㎡당 1088만~1512만원 수준이었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우선 포스코건설이 11월에 송도경제자유구역 D7-1, D8블록 2개 블록에서 '송도 더샾 그린애비뉴' 1014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면적 112~171㎡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12월 송도국제업무단지 F블록에서 1656가구 규모의 분양도 계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Rm1블록에 12월경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84~245㎡까지 구성되며 45층 12개 동 총 1739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10여 개의 외국 대학교가 들어설 송도글로벌캠퍼스단지 내 위치해 있다.

코오롱건설은 12월경 송도경제자유구역 15-10번지 일원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180가구 중 114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165~284㎡까지 구성된다. 올 7월 입주를 시작한 더프라우1차 부지 바로 옆에 있고 국제학교와 호수공원과도 가깝다.


이미영 스피트뱅크 분양팀장은 "송도는 이미 입주아파트와 분양아파트가 혼재된 지역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이전부터 분양가를 주변 시세대비 싸게 공급해오면서 줄곧 수도권 최대 인기청약지로 꼽혀왔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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