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코스닥시장에서 에스디 (0원 %)는 전거래일 대비 3100원(11%) 급등한 3만140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8거래일 중 6일 동안 주가가 올랐고 이달 들어 상승률은 25%를 넘어선다.
이후 인버니스의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가 적대적 M&A 위협에선 벗어났지만 '재료 소멸'로 인해 지난 달 말엔 2만5000원대로 다시 회귀했다.
지난 7월 말 질병관리본부의 학술연구 용역사업인 '신종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대응과제'를 단독으로 수임한 지 석달여 만이다. 에스디 고위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종플루 진단키드 개발을 최근 끝냈다"며 "질병관리본부의 평가 후 시판이 허가되면 본격적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플루 테마가 단기 재료라면 최근 공개된 3분기 실적은 에스디의 탄탄한 '펀더멘탈'을 재확신시키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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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는 지난 22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79억원, 90억원, 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각각 70%, 113%, 217%, 전분기 대비론 40%, 56%, 6%씩 급증한 실적이다. 일반 인플루엔자 신속진단 키트와 인도와 아프리카 지역의 말라리아 진단키트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었다.
에스디 고위 관계자는 "연초 발표했던 경영목표(매출 600억, 영업익 210억)를 넘어 올해 매출 615억원, 영업익 250~26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