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첨단 함안부품센터로 서비스↑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10.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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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증가세에 규모·시설 앞선 함안부품센터 역할 증대

르노삼성, 첨단 함안부품센터로 서비스↑


"창고 지붕이 태양열 에너지 패널로 덮일 것입니다"

르노삼성이 지속적 판매량 증가에 따라 최근 본격 가동한 경남 함안부품센터가 첨단 미래형 통합 물류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준공한 대지면적 3만평 규모의 함안부품센터는 내수와 수출을 통합한 중앙 물류센터로 국내는 물론 29개국에 수출되는 부품을 보관 및 출하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에서 1만3228대, 수출에서 6129대를 각각 판매해 총 1만9357대로 올해 월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생산은 르노삼성이 출범한 2000년 9월 이래 월별 최대 생산인 2만624대를 기록했다. 이달에도 '뉴SM3' 등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호전세가 이어져 부품센터는 더욱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됐다.

하루 평균 컨테이너 4개 물량을 29개국에 수출하는 등 1일 평균 입출고 물량이 11톤 트럭 기준으로 30대에 달하지만 점차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



함안부품센터는 규모와 시설 면에서 두드러진다. 면적은 기존 부산부품센터(1만368 ㎡) 및 진례임대창고(1만3200 ㎡)를 합친 면적보다 약 1만2000㎡ 늘어난 3만5458㎡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수도권 배송기지를 담당하던 기흥 부품센터가 내년 연말까지 이전 통합되면 업무 효율화, 적절한 재고 관리, 고객만족도 향상 및 비용 절감이 더욱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400억원을 투자한 시설은 최첨단 시스템이 갖춰졌다. 센터 내 부품 보관대는 기존 부산부품센터보다 높이가 2배(5.5미터→11.5미터)로 설치돼 부품 적재기능이 강화됐고 이를 위한 특수 장비 7대가 운영 중이다. 또 보관하는 약 2만5000개 부품을 모두 무선 바코드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연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1메가와트(1MW) 급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서면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친환경 발전시설로서 기능도 함께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부품센터 지붕은 태양열 에너지 패널로 덮일 예정이다. 이런 시설은 일본 토요타공장 등 최첨단 공장에 적용되고 있다.

한편 이후 국내외 부품수요 증가에 맞춰 함안부품센터의 여유부지 8018㎡에도 건물을 증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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