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아파트값 7개월만에 '하락'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10.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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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매매]DTI·보금자리 영향‥서울 재건축 4주째 하락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서울 강남권에서 강북권 및 경기 분당·과천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 아파트값도 7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의 여파에다 보금자리주택 등 신규 분양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10월 17~23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4%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23% 떨어져 4주 연속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값도 0.01% 내려 지난 3월 말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에선 강동구(-0.20%)의 내림폭이 가장 컸다. 이어 송파구(-0.12%), 서초구(-0.07%), 강남구(-0.05%) 등 '강남 3구'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상일동·고덕동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송파구는 재건축을 비롯해 일반아파트도 매수세가 크게 줄고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와 잠실동 우성4차·현대 등이 하락했다.

강남권 뿐 아니라 중랑구(-0.05%), 성북구(-0.03%), 관악구(-0.02%), 도봉구(-0.02%) 등으로도 내림세가 확산되고 있다. 도봉구는 창동 상계주공18·19단지가 저층 위주로 거래되면서 250만~750만원 내렸다. 다만 금천구(0.16%), 광진구(0.03%), 마포구(0.02%), 동작구(0.01%), 영등포구(0.01%) 등은 실수요자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면서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분당(-0.03%)과 일산(-0.01%)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금곡동 청솔성원, 야탑동 목련SK, 정자동 한솔주공6단지 등이 매수세가 크게 줄면서 250만~1000만원 씩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평균 변동률 0.01%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의정부(-0.02%), 고양(-0.01%), 과천(-0.01%), 부천(-0.01%) 등 일부 주요 지역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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