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휙~' 날아간다, 렉서스 'GS450h'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10.23 14:02
글자크기

[CAR&LIFE]하이브리드 스포츠 세단의 폭발적 가속력

하이브리드 스포츠 세단 렉서스 'GS450h'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 자신감을 보여주는 듯 했다.

이미 12년 전에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양산 모델을 내놓은 토요타는 경제성이 최우선되는 중소형차 뿐만 아니라 스포츠 세단급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 중이다. 전기모터가 연료를 아껴주는 건 물론 내연기관을 도와 더 폭발적 힘을 내게 하는 까닭이다.
[시승기]'휙~' 날아간다, 렉서스 'GS450h'


특히 전기모터는 필요시 즉각적으로 최대 토크를 전달할 수 있어 중저속 운행시 순간 가속이 가히 '환상적'이다.

도심주행을 기준으로 차 없는 거리에서 신호대기 후 마음먹고 '꾹' 가속페달을 밟으면 눈 깜짝할 새 다음 신호등 앞에 차가 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S450h는 외관도 늘씬하다. 렉서스 고유의 엘피네스 디자인이 적용돼 2850mm의 축간거리(휠베이스)를 갖추고 롱 후드, 짧은 리어 데크 등으로 스포티한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알리는 배지가 측면 하단, 사이드 몰딩 등 곳곳에 붙었다.



GS450h의 백미는 역시 주행성능이다. 풀 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돼 초기 운행은 가속페달을 조심스레 밟으면 시속 30~40km까지도 전기모터의 힘으로만 주행할 수 있다. 계기판에는 실시간으로 전기모터와 엔진의 동력 전달 상황이 표시된다. 파워모드를 선택하면 시동은 항상 켜지고 하이브리드 전기모터 시스템은 엔진을 도와주는데 만 주력하게 된다.

본격적 주행을 시작하면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대 출력 344마력의 힘을 만끽할 수 있다. 3.5리터 6기통 엔진임에도 뒷좌석 후방에 장착된 니켈 메탈 하이드라이드 배터리의 도움을 받아 8기통 4.5리터급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불과 5.6초. 하지만 시속 40~80km 대에서 운행 도중 가속력은 전기모터의 순간 에너지를 활용해 엄청나다. 따라서 실제 운행 중에 느끼는 응답성과 힘은 제로백 5.6초를 뛰어넘어 어떤 스포츠카 못지않은 수준이다.
[시승기]'휙~' 날아간다, 렉서스 'GS450h'
코너링도 흠잡을 데 없다. 차량의 미끄러짐을 미리 예상해 브레이크, 스로틀 밸브, 조향 장치 등 각종 제어시스템을 적절히 조절하는 렉서스의 자랑, 통합전자안전제어시스템(VDIM)이 장착됐다.


공인연비는 12.7km/l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치곤 경제성보다 성능에 더 초점이 맞춰진 차량 인만큼 마음껏 가속을 즐긴다면 실제 연비는 리터당 10km에도 못 미친다.

에어백은 운전자 및 조수석 무릎 보호 에어백 및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을 갖춰 모두 10개가 장착됐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8950만원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