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신종플루 백신 추가공급 가능성 주목-LIG證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9.10.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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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증권은 22일 녹십자 (115,800원 ▲1,500 +1.31%)가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정부 허가가 나옴에 따라 향후 정부와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이승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건당국이 우선 접종 대상자 1716만명에 대한 접종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신종플루 백신 수요는 2145만 도즈로 추정된다"며 "녹십자는 내년 2월까지 3200만도즈 공급이 가능해 정부와 추가 계약 가능성 이 대두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645만~945만 도즈 추가 계약시 2010년 1분기 710억~1040억원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는 전날 녹십자가 생산한 신종플루 예방 백신에 대해 허가한 바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예정대로 녹십자의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녹십자의 백신 수출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1000만도즈 수출 계약 체결시 내년 1분기 1400억원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트는 "수입 백신과의 경쟁·1회 접종에 따른 백신 공급 과잉 등의 시장 우려로 동사의 주가는 최근까지 조정을 받았다"며 "결론적으로 녹십자의 백신이 수입 백신보다 2-3개월 시장에 먼저 진입할 것이 확실시됨에 독점적 구도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녹십자는 신종플루라는 신종 전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에 착수하여 불과 5개월 만에 임상 시험을 완료했다"며 "이는 동사가 백신 R&D를 꾸준히 수행하고, 백신 생산 설비를 갖춘 유일한 제약회사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며 향후 신종 국가 전염병 창궐시 활약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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