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이런 입지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청라지구에 비해 분양가가 3.3㎡당 100만~200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 점도 장애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주거 기반시설이 조성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단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단지들이 대단위로 구성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건설업계 1위 업체인 현대건설이 참여하며 단지 규모도 대부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다. 바다 및 공원 조망권과 조경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인천경제자유구역 자체가 전매기한이 짧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피해가는 만큼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3개 지구 모두 비과밀억제권역에 들어 전용 85㎡이하는 3년, 초과는 1년으로 전매제한기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다. 세제감면폭도 커 내년 2월 11일까지 분양계약 체결시 향후 5년간 양도세 전액을 감면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 3년간 일반분양 물량이 무려 3만 8757가구에 달했음에도 지난 7월 현재 미분양가구수는 1702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수급이 원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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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문가들은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1순위 청약 보다는 3순위와 후순위 청약을 노리는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기단지의 예상 청약가점은 30점~40점선.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청약통장이 없는 수요자도 청약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청약가점이 높은 수요자라면 신중하게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분양되는 대다수 단지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이 선호한다는 점에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목적 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영종지구에 접근할 것을 권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단지별로 조망권과 브랜드 프리미엄이 다르게 형성될 가능성이 큰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