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Q 영업익 8502억 '컨센서스 상회'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9.10.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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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휴대전화 판매량 사상 최대

LG전자 (110,800원 ▼100 -0.09%)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8502억 원으로 증권가 추정치(7000억∼8000억 원)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분기 사상 첫 1조 원 이상 영업이익을 실현했던 직전분기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8998억 원과 8502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 3분기 실적은 매출(14조4974억 원)과 영업이익(1조1330억 원)이 나란히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직전분기에 비해 저조했다.



강윤흠 NH투자증권 과장(연구원)은 "3분기 휴대전화 판매 호조로 이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50% 가량을 차지하면서 주요수익원(캐시카우) 역할을 이어갔다"며 "반면 2분기 성수기로 1750억 원가량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에어컨부문이 3분기 비수기를 맞아 이익을 미미하게 내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가 전체 영업이익의 50% 가량을 차지하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이어갔다. 특히 3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분기 사상 최초로 3000만대를 돌파하면서, 전분기에 이어 시장점유율 10%대에 안착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역시 액정화면(LCD) TV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휴대전화에 이어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에 속한 냉장고 세탁기 역시 판매 호조를 보였다.

반면 에어컨(AC)사업본부가 여름철 성수기를 지나 판매가 부진하면서 3분기 전체적인 수익을 깎아먹었다. 에어컨사업본부에서 직전분기 달성한 2자릿수 영업이익은 1자릿수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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