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베트남은행에 5000만달러 지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10.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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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행장, 베트남 총리와 양국 경제협력방안 논의

수출입은행은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동수 행장이 쩐 아인 뚜언(Tran Anh Tuan) 베트남투자개발은행장과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신용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은 앞으로 5000만 달러 한도에서 베트남 업체들에게 한국으로부터 상품과 서비스를 수입하는데 필요한 금융을 제공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베트남의 수입자들이 한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금융 여건이 개선됐다"며 "국내 기업의 대 베트남 수출이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은 투자와 무역금융 등 종합 금융 업무를 취급하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국영 상업은행이다.
↑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왼쪽)과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오른쪽)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양국 경협관계의 발전적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제공: 수출입은행)↑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왼쪽)과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오른쪽)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양국 경협관계의 발전적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제공: 수출입은행)


앞서 김 행장은 지난 20일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 경협관계의 발전적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응웬 떤 중 총리는 "최근 10여 년간 높은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도로건설 등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통한 수출입은행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김 행장은 "현재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적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수출입은행의 수출 및 해외투자금융 등을 활용해 민간부문의 협력사업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지원하면서 이들 국가와 경제교류를 늘리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정책기금이다. 수출입은행은 현재 베트남에 총 30개 사업, 8억3400만 달러를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김 행장은 22일 '호치민-쭝릉 고속도로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사업'을 비롯해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개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46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베트남 정부와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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