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서울성곽 중장기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서울성곽 전 구간과 주변지역에 대한 복원·정비작업도 진행된다. 시는 우선 인왕산구간 835m, 남산구간 753m, 동대문운동장 263m 등 7개 구간 2175m를 2013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다. 흥인지문(동대문)~이화여대병원 등 6개 구간에는 구름다리를 가설해 성곽을 연결하기로 했다.
시는 또 4대문을 중심으로 인근지역을 특화, 발전시키기로 했다. 지역별 특성을 살려 흥인지문 지역은 '패션존', 돈의문은 '공연예술존', 숭례문은 '축제존', 숙정문은 '전망존'으로 각각 지정할 계획이다.
종합정비계획이 완료되는 2013년에는 '서울성곽-북한산성-탕춘대성'을 한데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일괄 등재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유네스코 자문기구 인사들을 초청,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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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소 서울시 문화국장은 "돈의문이 복원되면 서울성곽의 핵심 유적인 4대문이 완성된다"며 "서울의 대표적 상징유적인 서울성곽이 부활하면 서울만의 독특한 문화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