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출시 임박…관련주 선별 대응 필요

머니투데이 이형길 MTN 기자 2009.10.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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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7이 나옵니다. 여러 새로운 기능을 갖춘 윈도7에 대한 기대감에 관련주들은 이미 한 차례 급락한 뒤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인데요, 윈도7이란 테마에 급등락 양상이 나타나 투자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형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빠른 부팅속도와 높은 안정성.

여기에 모니터 터치를 통해 컴퓨터를 제어하는 멀티 터치 기능과 이전 버전 윈도우와 호환성을 극복할 가상디스크 기능까지.



비스타버전과는 달리 이번 윈도7은 사전 테스트에서 긍정적 호응이 잇따르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에서는 윈도7의 공식 출시일이 알려지며 기대감이 선반영돼 관련주들이 크게 오른 뒤 이번 들어서는 오히려 폭락세입니다.

윈도7의 소프트웨어 유통 판권을 보유하고 있고 컴퓨터 하드웨어도 유통하는 피씨디렉트 (2,565원 ▼50 -1.91%)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52% 하락했습니다. 윈도7 관련주로 분류되는 제이씨현, 제이엠아이 (905원 ▲3 +0.33%)의 주가도 각각 41%, 22%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윈도7 관련주들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만큼 윈도7 수혜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윤재훈 현대증권 연구원
윈도7 관련주는 유통주와 멀티터치 관련주로 나눌 수 있는데, 유통주는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후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멀티터치 관련주는 실적 기대감에 향후 견조한 주가 흐름이 예상됩니다.



실제로 최근 윈도7 관련주 급락 속에서도 카지노용 대형 터치 패널을 납품한 경험이 있고 윈도7 인증도 받은 디지텍시스템과 정전방식 터치패널 국내 1위 업체인 이엘케이의 주가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관련주들의 실적은 4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윈도7 출시에 맞춰 델과 HP가 터치PC를 출시했고, 삼성전자와 아수스가 하반기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노트북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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