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앤노블, '눅' 들고 e북 출사표

머니투데이 김경훈 기자 2009.10.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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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킨들과 같은 259달러로 결정

전자책(e북)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최대 서점체인업체 반스앤노블(Barnes & Noble)이 전자책 단말기 '눅(Nook)을 장착하고 전자책(e북)시장에 뛰어들면서 아마존의 '킨들'(Kindle), 소니의 '리더'(Reader)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반스앤노블이 내놓은 전자책(e북)단말기 '눅'▲반스앤노블이 내놓은 전자책(e북)단말기 '눅'


특히 반스앤노블의 70만권에 달하는 e북 콘텐츠와 눅이 상승효과를 발휘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60%에 달하는 아마존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e북 콘텐츠는 30만여권에 불과하다.



20일 블름버그통신에 따르면 반스앤노블의 전자책 전용 단말기 눅의 판매가는 아마존의 킨들과 같은 259달러로 결정됐다. 눅은 다음달부터 모든 반스앤노블 매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애플의 전 디자인총괄책임자였던 로버트 브루너가 디자인을 맡은 눅은 전자책 1500권을 저장할 수 있다. 26시간 연속 사운드 재생이 가능하고 3G 무선네트워크 지원도 가능하다.



또 6인치 화면 크기에 컬러 e잉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레스트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사라 로트만은 "아마존과 소니가 장악하고 있는 전자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반스앤노블은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의 e북 단말기 킨들의 지난해 판매량은 50만대를 넘어섰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100만대 규모로 형성된 e북 단말기 시장은 올해 이보다 5배 늘어난 500만대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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