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2차지구 청약 어떻게?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10.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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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1차지구 당첨 커트라인, 경쟁률 보고 가능성 예측하라

보금자리 2차지구 청약 어떻게?


보금자리 2차 지구가 발표됐다. 서울 내곡, 세곡2,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6곳에 보금자리주택 3만9000가구가 공급된다.

공급규모도 많지만 입지도 1차와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내년 상반기 내집마련 수요자들은 지금부터 2차 지구 청약전략을 세워야한다. 보금자리 1차에 청약자들도 만약을 대비해 2차 청약 시 바뀌는 제도와 경쟁률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경기·인천 거주자, 청약불입액 높여 강남권 노려라=경기·인천, 서울 1년 미만 거주자의 경우 2차 보금자리 청약에서 강남권 청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지역 분양물량에 대해 서울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되는 지역우선공급제도 개편이 추진 중이기 때문.

다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므로 청약저축을 계속 납입해 불입액을 늘려둬야 한다. 보금자리 1차 사전예약에 당첨됐다고 하더라도 청약저축을 해지하지 말고 본청약 후 통장을 쓰는 시점까지 유지해야 다른 물량에 청약할 기회가 많아진다.



경기·인천 거주자 중 납입액이 많지 않다면 해당지역거주자에게 공급물량의 30%가 배정되는 지역우선공급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강남권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지 않아 납입액이 적어도 경쟁해볼 만하다.

◇3자녀·노부모 우선공급은 경기권 미달물량 공략=3자녀·노부모 우선공급 자격을 만족하는 청약자는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지구 등 수도권지역 경쟁률을 보고 미달될 만한 곳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난 19일 청약접수를 받은 보금자리 1차 3자녀·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사전청약결과, 경기권에서만 157가구가 미달됐다. 3자녀 우선공급에서 하남미사 15가구,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에서 고양원흥 7가구, 하남미사 135가구가 공급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 경쟁률 가늠 잘해야=20일 진행된 보금자리 1차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청약 첫날 인터넷을 통해 총 9979명이 몰려 평균 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만큼 생애최초 특별공급 자격을 갖춘 수요자가 많다는 얘기다. 보금자리 2차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청약하려는 수요자들은 치열한 경쟁률을 감안해야한다.

신혼부부특별공급은 지난 5월 출시된 주택청약종합통장 가입자도 청약자격이 주어져 경쟁률이 올라갈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 6개월 및 6회 이상 월납입금을 납입하면 신혼부부특별공급 1순위가 주어진다.

만약 신혼부부, 생애최초 동시에 해당되는 청약자는 자녀가 두 명이라면 신혼부부특별공급이 유리하다. 생애최초는 추첨제이지만 신혼부부특별공급은 동일순위 경쟁 시 해당지역 거주자나 자녀수가 많은 사람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일반공급도 마찬가지로 보금자리 1차 지구의 청약전례에 따라 청약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며 "당첨 커트라인을 파악해 2차 보금자리 청약 시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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