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일대 비닐하우스 전경](https://thumb.mt.co.kr/06/2009/10/2009102015293900146_1.jpg/dims/optimize/)
정부 발표직후 개발 기대감에 인근 지역 토지시장이 벌써부터 들썩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토지보상 문제와 함께 인근 땅값 상승과 투기까지도 우려되는 분위기다.
이 일대는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다. 서초구 내곡동 내 보금자리지구에서 제외된 곳은 단독주택 매물이 5~6개 나와 있다. 시세는 264㎡가 11억원, 330㎡는 14억~15억 원으로 3.3㎡ 당 1300만~1500만원 수준이다.
토지는 보금자리지구에서 벗어난 염곡동 주변이 1330㎡이 11억원, 655㎡이 5억원 선에 나와 있다. 3.3㎡당 250만~270만원이다. 내곡동 K부동산 관계자는 "예전엔 땅값이 3.3㎡당 200만원 정도여도 높은 편이었는데 많이 올랐다"며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어 10억원 이상의 대형토지밖에 투자할 수 있는 땅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 서울 서초구 내곡동 홍씨마을 입구 보금자리반대 플래카드](https://thumb.mt.co.kr/06/2009/10/2009102015293900146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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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민은 "이곳은 예전부터 살았던 사람들이 많아 대부분이 개발에 반대한다"며 "건물신축이 어려워 올해 초 새로 집을 짓느라 고생했는데 이주해야한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땅값을 올리는 투기수요 유입을 차단하는 일도 시급하다. 이곳은 올 초부터 이미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돼 수용된다는 말이 나돌았다. 내곡동 홍씨마을 주민은 "비닐하우스를 소유하고 있으면 상가 입주권이 나온다는 소문에 올해 가짜 비닐하우스가 많이 지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닐하우스와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땅에 투자해도 보상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말이다. 내곡동 L부동산 관계자는 "보금자리 1차 지구 지정 때 우면지구 등에서 투기꾼들이 난립하면서 단속이 심해졌다"며 "토지보상비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계속 반대하고 나설 경우가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