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렸던 게임전시회 '지스타' 현장.
개최지가 일산에서 부산으로 바뀌면서 일찌감치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는데다 세계 최고의 게임회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하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지스타를 주관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에 따르면, 11월 26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에 참가 의사를 밝힌 해외 게임업체는 현재까지 모두 80여개사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 참가한 해외업체는 60개사였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중 하나인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도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커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블리자드는 일반인을 상대로 한 B2C관에 60부스(1부스는 3m×3m)를 신청했다.
지스타 참가신청을 마친 러시아 최대 게임사 아스트롬온라인의 블라디미르 니콜스키 대표는 "이번 지스타에 수준 높고 인기 있는 한국 게임을 찾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아스트롬은 한국업체의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게임업체들의 활발한 참가를 위해 지스타 주최측 역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게임 수출 상담회를 마련해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 간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참가 업체들의 항공료·숙박비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콘진원 관계자는 "개최지가 변경됐다는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외 업체들에 홍보가 된 거 같다"며 "아직까지 참가 접수가 완료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 업체들의 참가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스타에 일반인을 상대로 한 전시관을 마련하는 국내 게임업체는 총 11개사다. NHN과 엠게임이 60부스로 참가하고, 엔씨소프트, 넥슨, CJ인터넷, 위메이드, 네오위즈게임즈, 와이디온라인 등이 40부스, 한빛소프트, 오로라게임즈가 30부스를 신청했다.
여기에 SK텔레콤도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지스타 주최측은 최종적으로 15개사가 일반인을 상대로 한 전시관을 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