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기조 유효…1160원대 반락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0.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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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약세가 여전하다는 걸 확인한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내린 1166원으로 출발했다. 전날 역외환율 마감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장초반에는 보합세를 띠며 오전 9시15분 현재 1166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하락세는 지난밤 뉴욕증시 상승과 달러약세 기조가 거듭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다우존스지수는 1만선을 하루만에 회복했고 지난주말 반짝 강세였던 달러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미국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 미 연준이 내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할 거란느 전망이 부각되면서 달러는 반등을 접고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달러/유로 환율은 장중 1.4981달러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달러에 연동돼 움직이는 점을 감안하면 원/달러도 이틀간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한 외환은행 딜러는 "글로벌달러 약세 분위기가 좀더 이어질 걸로 보이는 만큼 그간 다소 혼조세를 보였던 역외세력도 달러매도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며 "전날 환율상승시에 매도 타이밍을 놓친 수출기업들의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하락기대가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속도조절이 변수다. 1150원대는 물론 1160원대에서도 미세조정이 일어날 수 있어서다. 따라서 1160원대 초반으로 갈수록 하락속도는 더뎌질 걸로 예상된다.

엔/달러 환율은 90.6엔으로 전날보다 0.04엔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4960달러로 1.5달러로 뛰어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포인트 오른 1663선에서 거래중이다. 외국인은 8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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