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한구 의원(한나라당)이 산업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해 매도가능증권 투자로 856억 원, 지분법 적용 주식 투자로 4771억 원 등 총 5672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매도가능 증권 관련 손실 중 51%(436억 원)는 리먼 브라더스 홀딩스 발행 채권에 투자해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분법 적용 주식과 관련해 2007년엔 2조3651억 원의 이익을 얻었지만 지난해에는 4771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2008년 말 보유중인 매도가능증권의 장부가액은 37조874억 원으로 2003년보다 130% 급증했다. 지분법 적용 주식은 지난해 말 12조2700억 원으로 2003년보다 58.8% 증가했다.
이한구 의원은 "대규모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지분증권 보유 증가에 따른 투자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을 조속히 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