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리먼 발행 채권 투자로 436억 손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10.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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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이한구 의원, 작년 주식·채권 평가손 5627억원

산업은행이 지난해 주식투자로 5672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한구 의원(한나라당)이 산업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해 매도가능증권 투자로 856억 원, 지분법 적용 주식 투자로 4771억 원 등 총 5672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매도가능 증권 관련 손실 중 51%(436억 원)는 리먼 브라더스 홀딩스 발행 채권에 투자해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분법 적용 주식과 관련해 2007년엔 2조3651억 원의 이익을 얻었지만 지난해에는 4771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산업은행의 지분증권 투자(매도가능증권+지분법적용투자주식) 규모는 49조3574억 원으로 2003년(23조8960억 원)보다 107% 증가했다.

2008년 말 보유중인 매도가능증권의 장부가액은 37조874억 원으로 2003년보다 130% 급증했다. 지분법 적용 주식은 지난해 말 12조2700억 원으로 2003년보다 58.8% 증가했다.



이처럼 지분 증권의 보유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그에 따르는 리스크 관리도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한구 의원은 "대규모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지분증권 보유 증가에 따른 투자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을 조속히 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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