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다음달 16일 'NH채움카드'(가칭)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비씨카드에 결제와 관리를 의존해 왔지만 독자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여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농협 관계자는 "독자카드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채움'이라는 독자 브랜드카드 유치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망은 KB카드망을 이용한다. 현재 농협의 자체 망이 없기 때문. 독자브랜드 카드를 만들면서 가맹점망 구축도 논의가 됐지만, 카드 출시와 병행하기엔 부담이 커 일정을 뒤로 미룬 상황이다.
다른 농협 관계자는 "기존 상품 가입자 수도 만만치 않아 이를 중단할 수 없다"며 "고객이 원하면 신규발급도 당분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말 현재 농협 카드 가입고객은 450만명 수준이다. 또 지난 16일 기준 총 이용액(체크카드 등 포함)은 33조 2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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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농협은 다음달 6일부터 15일까지 시스템 통합을 위해 카드 발급 등 일부 서비스가 제한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