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화인케미칼, 中 가죽소파+밀수금지에 대박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9.10.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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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시트, 스펀지, 단열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TDI) 제조업체인 KPX화인케미칼 (9,110원 ▼710 -7.2%)이 중국 정부의 TDI 밀수 금지 조치 덕분에 큰 폭의 이익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19일 화학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내 가죽소파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관세수입 증대를 이유로 TDI 등 화학제품에 대해 밀수입 통제를 강화하면서 KPX화인케미칼의 대 중국 TDI 수출가격은 지난 4월 톤당 2300달러에서 9월 2800달러로 뛰었다. 중국내 가격은 3200달러를 웃돌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세계의 TDI 소비량은 189만톤. 2000년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매년 5%씩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공급량의 경우 전세계 TDI 공급능력은 208만톤이지만 가동률은 90% 수준이다. 생산량이 간신히 수요량을 따라가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계절적으로 9~12월이 TDI 시장의 최대 성수기임을 고려할 때 올해말까지 KPX화인케미칼의 TDI 매출액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KPX화인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TDI의 판매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약 256억원으로 상반기(151억원) 대비 약 70%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2011년 중반까지 연간 500억~6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황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한편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환헤지 통화옵션상품(KIKO) 관련 손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KPX화인케미칼의 키코 관련 손익은 1분기 201억 손실에서 2분기 107억원 이익으로 전환했다. 특히 내년 3월이면 키코 결제액이 현재 월 45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급감한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환율을 1150원으로 가정할 때 KPX화인케미칼의 내년 3월 키코 관련 부채는 42억원 수준에 그친다.


KPX화인케미칼은 지난달 TDI 생산 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725억원을 신규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KPX화인케미칼은 2011년 4월까지 TDI 연간 생산 능력을 기존 10만톤에서 15만톤으로 확대시켜 50% 수준의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며 "이는 성장 국면으로의 재진입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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