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2차 '서울 내곡·세곡 등 6곳'

김정태 장시복 기자 2009.10.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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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3㎡당 1030만~1150만원 선 예상

내년 상반기 중 3.1만가구 사전예약

보금자리 2차 '서울 내곡·세곡 등 6곳'


서울 내곡, 세곡2지구 등 수도권 6곳이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로 새로 지정돼 총 5만5000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지역은 올 연말 지구지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사전예약으로 분양되며 2013년 상반기 입주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내곡, 서울 세곡2,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6곳(889만7000㎡)을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로 새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에는 보금자리주택 3만9000가구, 민간주택 1만6000가구등 모두 5만5000가구가 공급된다.



지구별 공급가구수는 서울 내곡 5000가구(이하 보금자리 4000가구)를 비롯해 △서울 세곡2 5000가구(4000가구) △부천 옥길 8000가구(5000가구) △시흥 은계1만2000가구(9000가구) △구리 갈매 9000가구(6000가구) △남양주 진건 1만6000가구(1만1000가구) 등이다.

이들 지역의 입지와 분양조건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 도심에서 15~21㎞에 위치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며 대중교통도 양호한 편이다. 공급가격도 주변 분양가보다 최소 15% 이상 인하된 가격으로 책정된다.



내곡과 세곡2지구의 경우 시범지구와 인접한 곳에 있는 만큼 분양가는 3.3㎡당 1030만~1150만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권 보금자리는 지역에 따라 3.3㎡당 700만~9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예약은 내년 상반기 중에 이뤄진다. 보금자리주택 예정분 가운데 80%인 3만1000여가구는 사전예약 물량으로 공급된다. 시범지구를 발표한지 5개월 만에 또다시 2차지구를 발표한 것은 지속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공급해 집값 안정을 유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이충재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2차지구는 수도권에 균형있는 주택공급을 고려해 지역을 선정했다"며 "내년 중 3차, 4차 등 추가지구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지속적인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로 인해 전세 불안과 토지보상에 따른 투기바람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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