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달러…역외환율,1170원대 상승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0.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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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다시 힘을 받으면서 역외환율이 117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2.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7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64.5원보다 8.95원 올랐다. 등락범위는 1171~1180원.



뉴욕증시는 주요 금융사들의 저조한 실적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만선을 다시 내줬고 S&P500과 나스닥도 전날보다 0.8% 안팎으로 하락했다.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도 하락을 부추겼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78달러대로 올라서며 다시 연중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글로벌달러는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로 반등했다. 지난주엔 14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하락세가 지나치다는 심리가 살아난 것이다. 달러지수는 75.58로 나타났다.

19일 오전 8시2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1.06엔으로 91원엔대까지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4894달러로 0.0008달러 내렸다.

한 시장참가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은 증시보다는 글로벌달러에 연동돼 움직이는 만큼 그간의 달러약세가 이번주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라며 "그간 워낙 하락세가 강해서 추세가 쉽게 바뀌진 않겠지만 예전 같은 속도로 하락할 만한 공간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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