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어닝쇼크+소비심리 악화

안정준 기자 2009.10.1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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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 내림세다.

개장 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10월 소비심리지수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 점도 악재로 반영됐다.

이날 뉴욕시간 오전 10시 34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하락한 9956.16을, S&P500지수는 1.18% 밀린 1083.65를 기록중이다. 나스닥지수는 1.22% 내린 2146.82를 나타내고 있다.



BOA의 어닝쇼크로 금융주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BOA가 4.31% 급락세며 씨티와 JP모간도 각각 2,32%, 1% 내림세다. 골드만삭스는 1.86% 하락했다. GE도 실적 악재의 영향으로 5%대 급락했다.

BOA는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BOA는 이날 성명을 통해 3분기 10억달러(주당 26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1억8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적자전환이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큰 적자 폭이다.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들은 앞서 BOA의 3분기 순손실이 주당 12센트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경제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소비 금융이 위축되며 BOA는 3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9월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9.8% 수준이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3분기 순이익이도 지난해 대비 4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GE의 3분 순익은 24억5000만달러(주당 22센트)를 기록, 지난해 같은 시기 44억8000만달러(주당 45센트) 보다 큰 폭 감소했다.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27센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GE의 실적은 당초 전문가 예상치는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의 전문가들은 GE의 3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익이 주당 20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GE의 순익 감소폭은 GE 캐피털의 순익구조 악화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GE 캐피털의 순익은 전년비 무려 87% 급감했다.

10월 소비심리도 예상에 미치지 못해 실적 악화로 인한 투심 위축을 한층 가중시켰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이터/미시건 소비심리지수는 69.4를 기록했다. 당초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73.3을 전망했다.10월 발표치는 9월 대비로도 큰 폭 하락했다. 지난 9월 미시건 소비심리지수는 73.3을 기록했다.



반면 9월 산업생산은 당초 예상치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월 산업생산이 전년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들은 0.2% 증가를 전망한 바 있다.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지며 9월 산업 생산이 예상 밖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특히 향후 약달러 추세에 따른 수출 증가도 예상돼 산업 생산 증가추세는 완만한 추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유가는 하락세며 유로대비 달러는 강세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0.12% 하락한 77.49달러를 기록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0.51% 내린(달러강세) 1.487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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