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李대통령,인천대교 개통 축사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9.10.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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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총연장 21.4킬로미터로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인 인천대교 개통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열악한 기상조건 등 어려운 공사여건에도 불구하고 첨단토목 기술로 공기를 단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량을 건설한 공사 참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공사 수훈자 등에게 표창했다.

다음은 개통식 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인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는 지금 대역사의 현장,
하늘과 바다와 땅이 하나로 만난 현장에 있습니다.
인천대교의 준공을 온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선, 지난 52개월 동안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사를 무사히 마친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곳은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고, 유속이 빠릅니다.
거센 바람과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로막습니다.
그러나 여기 계신 기술자들은 발상의 전환으로
이 모든 악조건을 이겨내고 사고 없이,
최단 시간에 인천대교를 건설했습니다.
이는 아름다움과 기술을 동시에 갖춘
세계적인 건설 프로젝트로 기록될 것입니다.

인천대교 개통으로 차량의 통행시간이 단축되면,
대기오염 물질 배출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문가들은 매년 소나무 500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천대교는 대한민국을
더욱 아름답고 푸르게 할 것입니다.
하늘길과 바닷길 육지길을 사통팔달로 연결해
‘더 큰 대한민국’으로 안내하는 다리가 될 것입니다.
인천대교 개통은 인천 시민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자랑입니다.

인천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미래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의 미래입니다.
인구 2천만의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고,
비행기로 3시간 반 이내에, 인구 100만 이상 도시만도
60개가 넘게 갖고 있습니다.



인천은 국제비즈니스의 중심도시, 국제교역의 거점도시,
그리고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진 문화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전 세계의 인재와 자본이 거침없이 들어와
행복과 풍요, 그리고 자유를 창출하는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도시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인 21세기에
인천이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세계는 대한민국이 가장 빠르고 모범적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의 당당한 멤버가 되었고,
내년에는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에서 회의를 주최합니다.
세계에서 차지하는 우리의 비중과 역할이 커졌고,
그에 따라 책임감도 무거워졌습니다.

저는 이러한 성과가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땀 흘린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준공한 인천대교가 우리 국민의 땀과 노력에
또 하나의 밝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천대교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서
한국도로공사 여러분,
시공에 참여한 건설회사 관계자 여러분,
모두 함께 애쓰셨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따뜻한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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