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짧은기간 큰폭 인상가능"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0.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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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과거보다는 짧은 기간에 조금 더 큰폭으로 가야 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금은 지난해 (금융위기후) 인하했던 것과 앞으로 (인상)하는 것은 통상적인 베이비스텝과는 다르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주로 0.25%포인트씩 등락했던 과거와는 다르다는 얘기다.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지난해 10월부터 한은은 기준금리를 총 3.25%포인트 내린 후 8개월째 2%로 동결했다.

이 총재는 "원론적으로는 여러번에 조금씩 하는 게 좋다"며 "뒤의 전개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짧은 기간에 크게 변하면 기업이든 가계든 적응하는 데 마찰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다르단 얘기다.



또 "그럼 경기회복 상황에 따라 0.5%포인트를 인상할 수도 있느냐"는 박병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과거에 0.25%씩 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0.25%로 할거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0.5% 보다 더 큰폭의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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