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원빈 닮은 정자가 미국 사이트에?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09.10.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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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정자은행의 '닮은 기증자 검색' 서비스↑미 캘리포니아 정자은행의 '닮은 기증자 검색' 서비스


"박찬호와 닮은 아이를 갖고 싶으세요?"

해외 정자은행의 웹사이트의 기증자 검색서비스에 메이저리거 박찬호, 한때 메이저리거였던 야구선수 최희섭, 배우 원빈을 닮은 기증자를 찾을 수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의 유명 정자은행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정자은행 사이트에 게재된 유명인 검색 목록에는 박찬호, 최희섭, 원빈 등 한국 스포츠·연예분야의 유명인이 있다. 또 환경운동가 대니 서(32·한국명 서지윤), 영화배우 릭 윤(38·한국명 윤성식), 팀 강(36·한국명 강일아) 등 한국계 미국인도 있다.



캘리포니아 정자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유명인의 리스트로 닮은 기증자를 검색할 수 있는 '닮은 기증자 검색(Look A Likes Search)'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이 제공하는 유명인 목록에는 빌 게이츠, 베컴, 윌 스미스 등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로 채워져 있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왼쪽에 위치한 리스트의 유명인을 클릭해 오른쪽 리스트로 옮긴 후 검색버튼을 누르면 기증자의 키, 체중, 머리카락과 눈동자의 색, 종교, 최종학력 등 신상정보를 출력한다.



한편, 일각에선 정자 기증자 검색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기증자의 신원을 보호해야 한다", "유명인과 닮은 기증자의 정자를 기증받아도 태어날 아이가 유명인을 닮으리란 보장은 없다"는 것이 기증자 검색을 반대하는 주된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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