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 쏠림·급변동 완화에 노력"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이새누리 기자 2009.10.15 10:00
글자크기

10만원권 발행 재검토 필요. 경기 회복세에도 불확실 요인

한국은행은 환율은 시장 수급에 따른 결정이 원칙이지만 지나친 쏠림 현상 완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0만원권 발행 여부를 다시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환율이 지나친 쏠림현상 등으로 급격히 변동하는 경우 이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다우지수 1만선 돌파) 여파 등으로 이날 장중 한때 1150원대에 진입했다.

또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당분간 금융완화(돈을 푸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이 과정에서 금융.경제의 안정을 해치지 않도록 유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강조해온 집값, 주택담보대출 동향에 대해서는 자산가격 움직임, 금융시장 자금 흐름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고용 사정에 대해서는 희망근로사업 등 정부의 일자리 대책을 제외하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선진국 경제의 회복지연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또 고용 사정도 경기회복과 함께 나아지겠지만 개선의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물가에 대해서는 당분가 안정세를 지속하겠지만 내년 하반기 들어 수요 증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외환 시장과 관련해서는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액권 발행 결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5만원권이 올해 상반기에 발행됐고 그 성과와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10만원권 발행 여부를 다시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국정감사 지적 사항에 대해 사후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10만원권 발행 검토가 합리적이지만 지난해 중지 이후로 입장이 바뀐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10만원 발행은 정부의 지난해 12월 협조 요청에 따라 발행 추진이 중지된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