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재무안정성, 대우건설 풋옵션 관건

더벨 이도현 기자 2009.10.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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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발행 예정

이 기사는 10월15일(09:2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신정평가는 금호산업에 대해 대우건설 매각가격과 매도선택권(풋옵션)이 재무안정성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15일 밝혔다.



금호산업은 오는 23일 253회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금호산업의 신용등급은 현재 BBB이며 하향 검토 대상에 등재돼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매각에 따른 예상 처분손실, 매도선택권과 관련한 재무적투자자에 대한 잠재적 보상규모 등을 감안하면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금호산업은 2006년말 금호그룹 계열 4개사, 재무적 투자자 18개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건설을 인수했다. 금호산업은 2009년 6월29일 그룹차원에서 대우건설을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매각예상 가격이 기준가격을 하회하고 있어 매도선택권과 관련해 재무적투자자에 대한 보상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우건설 지분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도 예상된다.

한신평은 "금호산업의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은 앞으로 대우건설 매각가격, 풋옵션 부담 규모, 자구 노력에 따른 유동성 확충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신정평가는 "향후 상황변화를 집중적으로 관찰해 그 결과를 신용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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