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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헤지펀드 손댄 종목 주가 '비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9.10.15 09:10
[검은 헤지펀드](하-1) 자금받은 시점 못넘어
'검은 헤지펀드'의 손길이 닿은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자금을 받은 시점의 주가흐름을 넘어서지 못했다. 경영권 분쟁, 인수합병(M&A), 연예인·자원개발 테마 등으로 주가가 요동치기도 했지만, 대다수 기업들이 우하향하는 주가곡선을 그리고 있다.
디초콜릿의 경우 2007년 6월 피터벡에 38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할 무렵 주가는 2200원대였지만, 이후로 단 한번도 2200원 위로 올라오지 못했다. 14일 종가는 1175원이며, 피터벡은 현재 25.1%지분에 달하는 신주인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웍스 (0원 %)와
세븐코스프 (0원 %) 주가도 피터벡의 BW 투자시점 이후로 급락했다. 글로웍스는 2007년 4월 피터벡에 112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발행당시 주가는 1400원이었지만 서서히 하락하면서 6개월 후인 2007년 10월에는 1000원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로 약 20개월간 1000원을 밑돌았다. 2008년 3월에는 270원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올해6월부터 자원개발 등을 이유로 급등하며 8월에는 2690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2개월만에 다시 1220원으로 하락하며 반토막아래로 내려왔다. 피터벡은 마지막 남은 3.1%의 글로웍스 신주인수권은 전량 처분한 상태다.
세븐코스프는 2006년 2월 피터벡에 38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발행당시 주가는 6000원 전후였지만, 2007년 3월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6000원 위로 올라오지 못했다. 현 주가는 930원이며, 피터벡은 51.8%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신주인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DKR의 투자를 받은
유비트론 (0원 %)과 이볼루션의 투자를 받는
큐로홀딩스 (239원 ▲1 +0.42%)도 사정은 마찬가지. 유비트론은 2007년 10월 DKR에 80억원의 BW를 발행했고, 10월 고점은 4610원이었지만, 수직 낙하한 뒤 2008년 9월 1000원이 무너졌다. 현 주가는 520원이며 DKR은 지분을 청산했다.
큐로홀딩스는 2007년 7월 이볼루션에 1600만달러 규모의 BW를 발행했고, 당시 1400원대에서 수직낙하했다. 현 주가는 180원. 이볼루션은 지분율 30%에 달하는 신주인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헤지펀드가 투자한
써니트렌드 (0원 %),
에프아이투어 (0원 %),
에너윈 (0원 %),
청람디지탈 (0원 %), 네오리소스, 자강, 대한바이오링크, 위너스인프라, 케이디세코, 모빌링크 등은 주가하락에서 더 나아가 시장에서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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