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납품비리의혹 특별조사단 구성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09.10.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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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현역 장교 김영수 소령이 지난 13일 MBC 'PD수첩'에 출연, 군납품계약과정에서 비리의혹을 제기하고 있다.↑해군 현역 장교 김영수 소령이 지난 13일 MBC 'PD수첩'에 출연, 군납품계약과정에서 비리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3일 현역 해군 장교가 군 물품구입과정에서 비리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국방부가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전면 재수사에 나선다.

15일 국방부 관계자는 "계룡대 군 납품 비리의혹을 재수사하기 위해 특별조사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성될 군 납품비리의혹 특별조사단은 중장급 장성이나 국방부 간부를 대장으로 20여명으로 구성되며, 사건에 연루돼 있는 해군과 공군 관계자는 물론 기존 수사 관계자도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정확한 인원 구성, 출범시기 등은 브리핑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해군대학 교관으로 근무하는 김영수 소령은 영관급 현역장교로서는 최초로 MBC 'PD수첩'을 통해 군 내부의 비리를 폭로했다.

김 소령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계룡대근무지원단에서 분리발주를 통한 불공정 수의계약이 있었고 그로인해 국고손실이 9억4000만원 가량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소령의 신고로 이뤄진 육·해군 헌병수사, 군검찰단의 수사에서도 '무혐의' 결론이 내려지고 국방부의 징계통보 역시 이행되지 않는 등 수사과정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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