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14일(16:4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LIG손해보험 (32,800원 ▲50 +0.1%)이 범(汎)LG그룹의 퇴직연금 제도 도입에 힘입어 퇴직연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IG손해보험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은행권과 대형 생보사 등 쟁쟁한 사업자들을 제치고 선전할 수 있는 이유는 범LG그룹 소속의 금융회사라는 잇점 때문이다.
적립금 규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645억원에 불과하던 LIG손해보험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8월말 현재 889억원으로 244억원이 증가했다. 지난 1월 이후 전체 손보업계 퇴직연금 적립금 상승분 842억원의 28.9%를 차지하는 규모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LIG손해보험이 범 LG계열의 퇴직연금 도입으로 반짝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은행권이나 대형 생보사에 비해 서비스와 수수료, 수익률 등에서 두드러진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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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이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 등 그룹사들의 계열 사업자에 비해 LIG손해보험은LG그룹과 계열이 완전 분리돼 연결고리가 약하다. 사업자 선정 이후에 퇴직연금 적립금 배분 시점에서 희비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퇴직연금 관계자는 "LG그룹이 분리됐지만 한 가족이라는 인식이 있어 LIG손해보험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률과 부가서비스 등에서 대형사에 비해 강점을 갖지 못하면 한계에 부딪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