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비상방역위원회 박명수 서기장은 이날 재일본총련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신종독감에 감염된 사람이 없느냐'는 질문에 "현재는 없다"고 밝혔다
사실 여부를 떠나 북한이 신종플루와 관련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그는 "어느 일본인이 (평양)비행장 체온측정에서 열이 확인돼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신형독감이 아니라는 것이 인정된 일이 한 번 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종플루 예방대책과 관련, "예컨데 외국에 나갔다가 귀국한 주민이 만경대구역 갈림길동에 사는 김 아무개라고 하면 평양시 비상방역 지휘부를 통해 갈림길동의 종합 진료소에 통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보를 받은 종합진료소의 의사가 외국에 나갔던 주민이 열나기, 기침, 머리 아픔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가를 7일간 감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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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안내나 통역을 맡은 일꾼이 손님의 몸 상태를 보면서 이상 증상이 있으면 지정된 병원이나 호텔에 나와있는 의사들에게 즉시 알리는 체계가 꾸려져 있다"며 "이것도 7일간의 의학적 감시"라고 소개했다.
박 서기장은 "현재 각 병원에서 신종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찾아오면 신속 진단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며 "국제기구의 협조를 받아 많은 양의 타미플을 비축하고 있어 현재 주변 나라에서 발표된 것 보다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되어도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신종플루)치료약제의 국산화를 위한 준비도 본격화 되고 있다"며 "의학과학원에서 연구하여 시험생산을 이미 끝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