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진해운의 3분기 실적은 2분기 보다는 개선되지만, 크게 개선되지는 않은 것"이라며 "신조 인도가 지연되고 있고 노후선박 해체도 많지만 여전히 공급초과 시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증권은 한진해운의 3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216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3분기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했고, 컨테이너 운임은 39%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3%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수록 투자 매력은 점점 높아질 수도 있다는 평가다. 한진해운은 2007년 10월부터 코스피시장에서 언더퍼폼하고 있다.
윤 애널리스트는 "언더퍼폼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은 커진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면서도 "펀더멘털 이외의 요인으로 주가가 오르기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