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한강 르네상스계획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뉴타운이 전세난의 원인인 지를 둘러싸곤 치열한 설전을 빚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서울시 국정감사에선 우선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토목공사로 변질돼 부작용이 크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오세훈 시장은 질문을 끊어 가며 적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홍수가 났을 때는 떠내려가서 다시 시설을.."
[녹취]
"올해의 경우를 보면 30년 만에 강수량이 가장 많은 여름이었는데요, 오히려 언론의 입장에서 볼 때 상당한 피해가 있을 걸로 예상을 했는데 의외로 피해가 굉장히 적었다는 보도가 나온 적 있습니다."
정부도 경부운하 사업을 포기한 마당에 실효성 없는 한강운하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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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김성순 / 민주당 의원
대통령께서 임기 내 추진을 포기했으면, 한강 운하도 당연히 포기해야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 관광 효과나 물류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의원들은 또 뉴타운 등 대규모 개발이 전세난 급등의 주된 원인이라고 꼬집었지만 오 시장이 이를 강력히 부인하면서 설전을 빚기도 했습니다.
[녹취]오세훈 / 서울시장
"전세가격이나 주택 가격이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는데.. 별도로 자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녹취]이용섭 / 민주당 의원
"아니, 이건 언급을 해야 하니까.. 뉴타운이 소재된 구, 그 지역의 아파트 전월세가 금년 9개월 동안 얼마가 올랐냐, 8.5%가 올랐습니다."
[녹취]오세훈 / 서울시장
"그러면 추후에 자료를 가지고 명확하게..."
의원들은 "동북권 르네상스 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성이 떨어지는데다, 기존에 나온 계획을 묶어 내놓은 데 불과하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공약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email protecte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