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신종플루 집단 발생 주춤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10.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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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학교를 중심으로 한 신종플루 집단 발생 건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이후 오히려 신종플루 확산이 주춤하고 있어 주목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지난 5일~11일 2명 이상 신종플루 감염자가 나온 집단이 139곳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집단발생은 학교가 13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53곳, 중학교 34곳, 고등학교 31곳, 유치원 13곳 등의 순이었다. 이외 대학교, 국제학교, 학원 등이 6곳을 차지했다.

대책본부는 지난 9월 6일 이후 주간 단위로 신종플루 집단 감염 건수를 집계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집단감염 건수는 9월 6일 이전 219곳에서 9월21일~27일에는 288곳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후 9월28일~10월4일 149곳, 5일~11일 139곳 등으로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인구 이동이 늘어나며 신종플루가 확산될 것이란 당초 우려와는 달리 집단 발생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다만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잠복기가 1주일 이상임을 감안할 때 한주가 더 지나야 정확한 발생 추이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집계된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은 환자 1000명 당 7.26명으로 전주에 비해 1.3% 증가했다. 역시 평소에 비해 전주 대비 증가율이 큰 폭 둔화된 것이다.

12일 현재 총 7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으며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가운데 13명은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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