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LED조명, 日아키하바라에 깔린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9.10.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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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아키하바라에선 LED 조명이 '핫 아이템'(hot item) 입니다. 일본 시장에 진출한 만큼 LED 조명도 광픽업처럼 1등 상품으로 키우겠습니다."

"아이엠 LED조명, 日아키하바라에 깔린다"


손을재 아이엠 (3,915원 ▲350 +9.82%) 사장은 13일 "다음 달부터 아이엠 LED 조명이 아키하바라에 전시, 판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사장은 "LED 조명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방열도 중요하지만 신뢰성을 확보하고 경쟁사 대비 우위의 기술력으로 차별화 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엠은 이달 7일 일본 대형 유통업체인 아복스社와 LED 조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0월 수출 물량은 10억 원 정도지만 연간 규모는 100억 원 안팎에 달한다.



특히 아복스社는 하이마트와 같은 최대 양판점을 거느린 일본 대형 유통업체라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손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아복스社는 도쿄 전자상가 밀집지역인 아키하바라에 많은 양판점을 두고 있다"며 "일본 가정에서 잘 팔리는 다운라이트 같은 LED 조명은 이곳에서 사가기 때문에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엠은 광픽업이 4분기 연속 세계 1위를 기록, 정상을 굳힌 만큼 LED 조명을 비롯해 광(光) 기술을 공통분모로 하고 있는 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DVD에 이어 컴퓨터 등 정보기술(IT)용 픽업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이달에는 차세대 DVD 플레이어로 떠오른 블루레이도 시판에 들어간다.

이번 4분기에는 휴대폰 부품업계에도 처음 진출한다. 국내 전자기업인 S전자와 휴대폰용 액츄에이터를 개발하고 있고 내년 1분기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손 사장은 "처음으로 휴대폰 부품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픽업과 70~80% 정도 공정이 유사해 별도 투자비가 들지 않는 데다 경쟁사보다 약 30% 가격 경쟁력이 있는 부품"이라고 자신했다.

중국 제2 공장인 장사(상탄) 공장이 올 5, 6월 이후 완전 가동 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연결 기준 지분법 이익도 기대된다.

헬스케어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120여 년 역사의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암 진단기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지멘스社가 각각 국내, 국외 임상 실험을 맡고 지원하는 식으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렇게 기존 광픽업 외에 신규 사업도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3분기 매출액은 약 1000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예고하고 있다. 상반기 전체 매출 1600억원의 약 63%에 달하는 수치다.

손 사장은 "올해 초는 어둡게 시작했지만 3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내는 등 연말은 밝다"면서 "2년 이내 매출이 5000억 원대로 올라서면서 색다른 회사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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