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은 이달 7일 일본 대형 유통업체인 아복스社와 LED 조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0월 수출 물량은 10억 원 정도지만 연간 규모는 100억 원 안팎에 달한다.
그는 "아복스社는 도쿄 전자상가 밀집지역인 아키하바라에 많은 양판점을 두고 있다"며 "일본 가정에서 잘 팔리는 다운라이트 같은 LED 조명은 이곳에서 사가기 때문에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엠은 광픽업이 4분기 연속 세계 1위를 기록, 정상을 굳힌 만큼 LED 조명을 비롯해 광(光) 기술을 공통분모로 하고 있는 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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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DVD에 이어 컴퓨터 등 정보기술(IT)용 픽업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이달에는 차세대 DVD 플레이어로 떠오른 블루레이도 시판에 들어간다.
이번 4분기에는 휴대폰 부품업계에도 처음 진출한다. 국내 전자기업인 S전자와 휴대폰용 액츄에이터를 개발하고 있고 내년 1분기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손 사장은 "처음으로 휴대폰 부품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픽업과 70~80% 정도 공정이 유사해 별도 투자비가 들지 않는 데다 경쟁사보다 약 30% 가격 경쟁력이 있는 부품"이라고 자신했다.
중국 제2 공장인 장사(상탄) 공장이 올 5, 6월 이후 완전 가동 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연결 기준 지분법 이익도 기대된다.
헬스케어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120여 년 역사의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암 진단기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지멘스社가 각각 국내, 국외 임상 실험을 맡고 지원하는 식으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렇게 기존 광픽업 외에 신규 사업도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3분기 매출액은 약 1000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예고하고 있다. 상반기 전체 매출 1600억원의 약 63%에 달하는 수치다.
손 사장은 "올해 초는 어둡게 시작했지만 3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내는 등 연말은 밝다"면서 "2년 이내 매출이 5000억 원대로 올라서면서 색다른 회사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