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臺 생보자회사 프리머스에 매각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10.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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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는 21.5억불

AIG가 대만 현지 생명보험 자회사 난샨생명을 보험 전문 투자 펀드 프리머스파이낸셜에 매각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G는 13일 난샨생명의 지분 97.57%를 홍콩의 프리머스파이낸셜과 차이나스트래티직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각가는 21억5000만달러.

난샨생명 매각 규모는 AIG가 지난해 9월 미국 정부로부터 공적 자금을 지원받은 이후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 자산 매각은 지난 7월 자동차 관련 자회사를 취리히파이낸셜서비스에 매각한 것으로, 매각가는 20억달러였다.



미국 정부로부터 1823억달러라는 막대한 규모의 공적 자금을 지원받은 AIG는 이를 상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가입자수가 400만명에 달하는 난샨생명은 지난 1990년대 금리 인상 러시 이후 비수익 사업체로 전락했다. 이에 인수 이후 추가 자금 투입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난샨 인수전은 지난 4달 동안 이어졌다. 최종 승자가 된 프리머스 외 차이나트러스트파이낸셜, 캐세이파이낸셜, 후본파이낸셜 등이 그동안 경합을 벌여왔다.

한편 차이나스트래티직은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109억달러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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