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무리한 공기단축, 부실공사 우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10.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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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창일 의원 "2~3개월씩 앞당겨 개장"

한강르네상스사업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강공원 특화사업'이 무리한 공기 단축으로 부실공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토해양위원회 강창일 의원(민주당·제주 제주갑)은 13일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개장한 여의도·난지·뚝섬지구 한강공원이 각각 2~3개월씩 앞당겨 개장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당초 여의지지구 준공예정일은 12월31일, 난지지구는 12월 21일, 뚝섬지구는 11월30일이었지만 시는 지난 9월 이들 3개 지구 개장식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법 규정에 따라 공기단축이 없었다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준공식에 참석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시가 무리하게 조기완공을 독촉, 시공업체들마저 부실공사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현장 점검을 나온 시 관계자가 주요 공사만 완료하고 안 되는 구간은 잔디로 다 덮으라는 지시까지 했다"며 진상을 규명하고 자체 감사를 벌인 뒤 결과를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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