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관련 당국은 철강사들에 책정된 법인세를 낮추고 이로 인해 줄어든 지방 정부의 세수는 세금 인상과 보조금으로 충당하는 법안을 준비중이다. 현재 중국 철강업체들에 대한 법인세는 전체 매출의 17%로 미국 세율의 세배 수준이다.
하지만 철강 업체들간의 통폐합은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지방 공장의 흡수통합에 따른 고용시장 악화와 세수 급감을 우려한 지방 정부의 반대에 더해 공장 폐쇄에 반대하는 근로자들의 저항이 겹쳐 이 계획은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WSJ은 이번 계획을 통해 중국 철강가격의 하락세가 멈출 경우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경제권의 철강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동안 저가의 중국산 철강제품으로 중국과 미국, 유럽간 벌어졌던 무역갈등도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올해 유럽 연합(EU)은 17.7%~39.2% 수준의 반덤핑 관세를 10월부터 5년간 중국산 강관 제품에 부과키로 했으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2월 중국산 강관 제품에 대해 최고 40.05%까지 관세를 부과키로 한 상무부의 상계관세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