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弱달러에 다시 하락…1166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0.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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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흐름을 타고 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내린 1168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오전 9시17분 현재 1166원에서 거래 중이다.

환율 하락출발은 지난밤부터 예고됐다. 전날 깜짝 강세전환했던 달러는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3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리스크 선호심리가 더 강해진 데 따라서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2% 올라 1만선 고지를 눈앞에 뒀다. 금값과 유가는 반등했다. 1168원까지 내려온 역외환율도 원/달러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그간 1170원을 고수하려고 안간힘을 썼던 당국의 개입 정도도 주목된다. 전날은 장막판 개입추정물량과 펀드관련 물량이 쏟아져 정확히 1170원에 마감했다.



한 외환은행 관계자는 "글로벌달러 약세가 다시 재개된데다 전날과 같이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나올 수 있어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인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연저점인 1160원대 중반에서 지지력을 다시 한번 테스트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북한이 동해안에서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불거진 점과 미국 20대은행 CIT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건 무시못할 대외변수가 될 전망이다.

같은시각 엔/달러 환율은 89.64엔으로 0.61엔 내렸고 달러/유로 환율은 1.4787달러로 전날보다 0.0044달러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포인트 떨어진 1626선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216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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