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엔 2.6% 성장 회복"-NABE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10.13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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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코노미스트들은 미 경제가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미 기업경제학회(NABE)가 12일(현지시간) 연차총회에서 발표한 이코노미스트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4분기 연속 경기 후퇴를 딛고 미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응답했다.

4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올하반기 미국경제가 연율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상반기 부진으로 인해 2009년 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기업들의 재고회복과 주거용 부동산시장 투자회복에 힘입어 연간 2.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부분 응답자들은 3년 이상 지속돼 온 주택 경기 하강세가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응답했다.

린 리서 차기 NABE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대 침체(great recession)'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리서 회장은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회복이 통상 급격한 침체 뒤에 겪었던 회복세에 비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실업률은 내년 1분기중 10%를 넘어선뒤 연말에 9.5%로 다소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경기침체로 인해 사라진 일자리는 2012년 이후나 돼야 다시 창출 될 수 있을 것으로 설문 조사를 토대로 한 보고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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