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채권단 "효성에 특혜 아니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9.10.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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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지분 일부매각' 사전 안내문에 포함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 채권단 관계자는 12일 "당초 43개 인수 후보군에게 보낸 안내문에 '지분 전부 또는 일부 및 경영권을 매각 한다'는 문구가 있었다"면서 "효성에 특혜를 준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채권단이 당초 하이닉스 지분 28% 전량매각을 추진했다가 효성 (52,200원 ▲1,200 +2.35%)이 단독 입찰한 뒤 15~20%의 분할매각 또는 부분매각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중간에 인수 조건이 바뀐 것이 아니고, 원래부터 일부 지분 매각 가능성도 원칙에 포함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가급적 28% 전량을 매각하는 것이 좋지만, 일부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경영권 확보가 된다면 매각이 가능하다는 게 원칙이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되지 않은 탓에 재입찰을 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채권단은 관계자는 ""하이닉스 매각 안내문은 동일한 내용과 절차로 인수후보 군 기업 앞으로 발송이 됐다"면서 "하지만 9월말 인수 의향서 접수 마감할 때까지 효성을 제외하고 국내외 기업에서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매각 구조는 효성의 투자제안서를 받은 후 주식관리 협의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도 했다. 현재까지는 결정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다만 당초보다 일정은 조금 앞당겨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앞으로 일정은 신축적으로 진행이 될 것"이라면서 "당초 예정보다는 조금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당초 10월 말까지 예비 입찰을 거처 11월 말 최종입찰을 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어 12월 말 본계약이 체결되면 2010년 1분기 최종 클로징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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