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험업계를 대변하는 로비단체인 건강보험계획(AHIP)은 이날 미 상원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건강보험 개혁안 초안에 대해 혜택을 늘리기보다 보험료만 인상시키는 계획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AHIP의 캐런 이그냐니 대표는 "상원의 건강보험 법안이 수정되지 않고 통과될 경우 개인, 가계, 기업 모두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AHIP는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자료를 인용해 현재 1만2300달러인 미국의 가구당 보험비 지출액이 2016년에는 1만8400달러로 증가하지만, 미 상원의 개혁 법안이 통과되면 2만1300달러로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스캇 뮬하우저 대변인은 이 보고서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 건강보험 업계에 매수돼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작성됐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