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좌석을 장착한 비행기를 투입하는 것은 물론 관련 노선 광고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당초 대한항공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이 아닌 중ㆍ장거리 노선에 최신형 좌석 장착 비행기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기존의 모든 중장거리 여객기 좌석을 최첨단 고급 좌석으로 바꾸고 있다. 새 1등석(코스모 스위트)의 경우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면서도 좌석 폭은 기존 일등석보다 15.3㎝ 늘렸다. 모니터 크기도 6.5인치에서 23인치로 확대했다.
비즈니스석인 프레스티지 슬리퍼도 국내 비즈니스석 중에는 처음으로 180도 누울 수 있는 침대형 좌석으로 설계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대한항공 홈페이지
최근 방영되고 있는 광고는 지난 5월 취항한 중국 시안과 무단장에 관한 총 6편의 광고로 중국 격언을 이용한 문구로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장소의 특징과 함께 어우러지는 중국 옛 현인들의 메시지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격언의 뜻을 묻고 답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존의 경치나 유적지를 보여주는 광고가 아닌 차별화될 수 있는 시리즈 광고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이렇게 중국 노선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꾸준히 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때문이다.
지난 7~9월 대한항공 중국노선 이용 승객은 79만 여명으로 전 분기(4~6월)의 62만 여명보다 17만 여명이나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탑승률도 54%에서 65%로 11%포인트나 증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비자 간소화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중국노선 이용 승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국인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차별화 된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