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데이콤 이틀째↓…합병 우려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10.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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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통신 3사가 합병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LG데이콤 (0원 %)LG파워콤 (0원 %)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22분 현재 LG데이콤은 전일대비 3.33% 하락한 1만88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9일에도 6.25% 하락하는 등 3거래일째 약세다. LG파워콤도 3.72% 떨어지고 있다. 반면 LG텔레콤은 지난주말에 이어 강보합세다.



증권업계는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3사가 중복 투자를 줄이고 효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며 합병이 장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합병 비용, 합병 이후 주당 순이익(EPS dilution) 희석 등은 우려스런 부분으로 지적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이하에서 형성될 경우 과도한 권리 행사로 현금 유출 가능성이 커지고, 이로 인한 기업 가치 하락 우려가 다시 주가를 떨어뜨리는 악순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일부 투자가의 경우 경쟁과 정부의 규제가 심한 이동통신 사업에 유선사업자인 LG데이콤이 참여한다는데 우려감을 가지고 있다"며 LG데이콤의 주가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진창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 통신 3사중 성장성과 수익성이 가장 저조한 곳은 LG텔레콤인데 합병회사에서 LG텔레콤 비중은 53~60%"라며 "합병회사의 밸류에이션은 LG텔레콤 수준에 맞춰 낮아지고, 유선통신회사들의 성장성은 희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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